만민평등·국권수호…동학농민운동 125주년 기린다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정부 주최 첫 행사
11일 광화문 광장…유족 등 1000여 명 참석
배우 양준모·한예리·가수 안치환 등 출연
  • 등록 2019-05-10 오전 9:34:08

    수정 2019-05-10 오전 9:34:08

뮤지컬 ‘금강, 1894’의 한 장면(사진=성남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정부 주최로 처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오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족, 천도교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식은 1894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만민평등세상을 추구했던 반봉건 민주항쟁이자 국권 수호를 위해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2004년 3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2019년 2월 26일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정부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로 의미가 크다. 기념식에서는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를 주제로 고창우도농악 길놀이 식전 공연과 개식 선언,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등을 진행한다.

1막에서는 성우 겸 배우 양준모가 동학농민혁명의 대의명분이 함축된 무장포고문을 낭독한다. 이어 신동엽 시인이 1967년에 완성한 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금강 1894’의 주요 장면을 펼친다. 2막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후손들의 국기에 대한 맹세 낭독과 부안 꿈의 오케스트라단 호남연합의 연주,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형규 이사장의 경과보고 등이 이어진다.

3막에서는 배우 한예리가 신동엽 시인의 ‘금강’ 중 한 대목을 낭독한다. 가수 안치환이 동학농민혁명의 내용이 담긴 노래 ‘부활하는 산하’를 부를 예정이다. 모든 출연진이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전주 대표 민속놀이인 ‘기접놀이’와 정읍시립국악단의 창극 ’천명’ 수록곡 ‘하늘님이시여’ ‘살맛나네’ 공연, ‘고창우도농악 판굿’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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