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2.1포인트) 오른 1956.45를 기록했다. 이날 호재는 세계 경제지표였다. 독일 제조업 지표에 이어 중국 무역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 온기를 줬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독일의 3월 제조업 수주는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 회복 기대가 커졌다. 장이 열린 후에는 중국 지표가 호재가 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 중국의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4.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16.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수는 장중 1964.08까지 올랐으나, 그 부근에 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도 부담됐다.
정규 규제 완화 소식에 증권업종이 모처럼 웃었다. 2.75% 상승하며 업종 중 가장 크게 올랐다. 이 밖에 건설업 기계 철강금속업종 등이 1% 내외로 올랐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료품 업종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33% 내린 148만8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등은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272만주와 3조9641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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