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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국제공조 및 접근방향`이라는 주제의 본회의가 열렸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한 본회의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오카 미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위관, 에이리니 레모스-마니아티 NATO 군축비확산센터 부센터장, 위르겐 엘레 EU 공동안보국장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전 미국 NSC 선임부보좌관이 발표를 진행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신 차관은 “북한은 기약 없는 핵개발에 매달릴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와 다시 대화를 재개할 때”라며 “△강력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연대 조성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응원 △다자적 협력과 이니셔티브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지속해서 추구해나가겠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많은 지지와 지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김정은 정권에 핵보유 이익보다 비용과 부담이 더 크다는 걸 인식시키는 게 중요한 비핵화 해법”이라며 “7차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 핵실험을 감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국제사회가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유기적인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오카 마사미 심위관은 “한·미·일 3각 공조는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일본은 지속적으로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를 강화할 것이고 탄도미사일 추격 및 감지 관련 훈련도 함께 할 것이다.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핵확산 금지조약, 화학무기 금지협약, 생물무기 금지협약 등 강력한 군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토 측 에이리니 부센터장은 “북한은 국제법을 어기고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기존의 여러 군축과 관련한 협약들이 반드시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국가가 동조해야 한다. 군축과 함께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앨리슨 후커 전 부보좌관은 “비핵화를 하는 게 북한에 가장 좋은 옵션이고 더 나은 미래라는 걸 강조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채널 이용해 계속 메시지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