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는 지난 22일 한신대학교에서 ‘수원시 참여와 소통의 특례 민주시민 아카데미’ 세번째 강의로 ‘한국사회 인권 현실과 차별금지법’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 송주명 대표(오른쪽)가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민주주의학교 제공) |
|
이날 토론회의 좌장 겸 토론자로 참석한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대표는 편견과 차별, 혐오를 넘어서는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인권조례는 학생과 교사, 그 외 교육노동자들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학생을 인권 보호의 주체로 간주하는 교육”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조례를 적극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4·16재단의 박래군 상임이사가 강사로 나서 한국 인권토대의 허약성과 과제, 차별금지법과 기후위기 시대 인권개념의 확대 필요성 등에 대해 경험을 토대로 한 주장을 펼쳤다.
박 상임이사는 “한국이 인권기반의 허약성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국회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이 하루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주명 대표는 “현재 경기 학생인권조례에 규정된 학기당 2시간 인권교육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정규 교육과정으로서 시민교과를 통해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권 중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반차별·혐오 인권헌장’을 채택하는 것도 교육의 중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