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총기난사 20명 사망...'테러 가능성'(2보)

  • 등록 2016-06-12 오후 9:42:34

    수정 2016-06-12 오후 9:42:3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12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 약 20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태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올랜드에 있는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용의자는 현장에 급파된 올랜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아직 용의자 신원은 피악되지 않았다.

FBI 대변인은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경찰은 처음 총격이 발생하고 3시간 뒤인 오전 5시께 특수기동대를 투입하고 인질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사살됐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이 발생한 클럽 ‘펄스’는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으로 이날 밤 클럽 안에는 100명이 넘는 남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건 발생 직후 지역 TV 기자 스튜어트 무어는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 20명 이상이 총에 맞았다며 범인이 아직 내부에 인질들과 함께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주민들에게 이 지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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