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국민 등 60개교 ‘공교육 기여 대학’ 선정

교육부 “공교육 살리는 입학전형 뽑아 500억원 지원”
경북대·목포대·부경대·세종대 등 8곳 올해 신규 선정
  • 등록 2015-07-20 오후 12:57:30

    수정 2015-07-20 오후 12:57:3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등 60개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으로 선정돼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경북대 등 8곳은 올해 처음으로 이 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을 뽑아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입학전형 과정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을 높여 공교육을 살리자는 취지다.

교육부가 20일 발표한 ‘2015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업 예산은 500억원이다. 선정 대학(60개교)에는 평균 8억3000만원씩 지원금이 돌아간다. 대학들은 이를 △입학사정관 인건비 △대입전형 개발 연구 △입학 담당자 연수·훈련 △고교-대학 연계 활동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 △신입생 학습 지원 △저소득층 학생 장학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선정 대학 60개교 중 경북대·광주교대·목포대·부경대·세종대·인천대·춘천교대·한림대는 신규 선정된 곳이다. 나머지 52개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 선정됐다.

앞서 지난 5월 7일 사업을 공고한 교육부는 모두 112개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지원 대학을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대학별 전형별 모집 비율이나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고려해 공교육 중심의 학생 선발이 이뤄지는지를 살펴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전형을 학생부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입학전형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학생부가 대입 당락에 실질적 영향력을 갖는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평가에서는 건국대·국민대·서울대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입전형을 운영하는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건국대는 학생부 위주 전형을 꾸준히 확대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어학특기자전형을 폐지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국민대는 입학사정관을 대규모로 충원하는 등 취지에 맞게 입학전형을 운영한 점이, 서울대는 입학전형 간소화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 선정 대학과 지원액(단위: 억원,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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