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내년 매출액 1조원 달성 목표”

내년 14개 공항 여행객 9천만명 달성 노력
상업시설 공간 발굴·온라인 면세점 개설 추진
  • 등록 2023-12-22 오후 2:54:16

    수정 2023-12-22 오후 2:54:16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창사 이래 최초로 내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공항공사 제공)
공사는 2019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여행객 8666만명(국제선 이용객 2033만명 포함)을 넘어 내년 9000만명 달성에 전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행객이 2000만명로 늘어나야 한다. 공사는 내년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행객의 완전한 회복을 발판 삼아 매출액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국제선 여행객은 연말까지 1280만명이 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공사는 공항별 차별화된 상업시설 개발과 임대수익 증대를 위해 팝업 매장 확대, 신규 상업시설 공간 발굴, 온라인 면세점 개설 등을 추진한다. 원가 회수율 80% 미만인 공항시설 사용료는 물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익을 공항 시설에 재투자한다.

경영 효율화 노력도 지속한다. 공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김포공항 ‘비즈+포트’ 사업, UAM 사업 등 핵심사업에 투자하고 긴요하지 않은 지출 통제로 원가절감을 이룬다. ‘비즈+포트’는 비즈니스(사업 경영)와 에어포트(공항)를 합친 표현으로 민간기업의 경영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항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변 지역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제선 수송 실적과 재무 성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자본예산 3147억원 중 김포공항 ‘비즈+포트’ 구축과 스마트공항 구현 등을 위한 핵심사업에 788억원을 투입한다. 울릉·흑산 신공항 건설 등 미래 성장 분야에는 1148억원을 편성했다.

공사는 내년 김포공항의 ‘비즈+포트’ 도약을 위해 ‘서울~일본 오사카~중국 상해’ 비즈니스 셔틀 노선 활성화를 도모하고 김해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제주공항은 인바운드 수요 확충을 위해 일본·대만 노선 신설 등 국제노선을 다변화하고 대구·청주·무안공항은 회복률이 저조한 중국 여객 유치를 위해 운수권 보유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 비즈+포트 도약을 통한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에 힘을 쏟아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시대 신기원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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