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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 모든 지종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6년 설립된 이래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20%에 달한다. 국내 포장업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계열사 ‘태림포장’을 보유해 원지 생산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태림페이퍼는 이 같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종이 포장재 신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로 전 세계적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이 늘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운송용으로 쓰이는 외부포장을 비롯해, 소비자용 내부포장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업은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2020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계열사 내 글로벌 시장 진출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다양한 수출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골판지 생산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효율화에 집중한다. 중장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신 에너지 저감 설비, 열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에도 투자한다.
다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번 상장에서 총 공모주식수는 810만4000주 중 구주매출은 324만2000주로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신주는 486만2000주로 60.0%의 비중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세아상역이 보유한 지분은 75.0%다. 이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우리사주조합 지분 5.0%도 예탁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0%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다. 총공모예정금액은 1540억~1783억원이다. 이달 9~1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12~13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24일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