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계 제출..1년2개월만에 탈당 "이 당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 등록 2017-03-08 오전 10:21:18

    수정 2017-03-08 오전 10:21:18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의원직을 자동 상실한다.

전날 탈당을 선언했던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보좌관을 통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의 변’에서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는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고 적었다.

김 전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지난해 1월15일 민주당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입당했던 김 전 대표는 약 1년2개월만에 당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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