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7%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지난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외국인투자가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64포인트(-4.05%) 내린 488.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4.23포인트 내린 495.18로 장을 출발했다.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하락하는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686억원, 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6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053800)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운송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섬유·의류(-5.96%) IT부품(-5.65%) 반도체(-5.56%) 종이·목재(-5.18%) 제약(-5.14%) 등이 급락했다.
급락장에도 상한가 종목은 있었다.
씨그널정보통신(099830)은 영상보안감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고 성우전자(081580)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카드 수요 증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29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결과 105.7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한 이그잭스(060230)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다.
반면 전 임원의 횡령 소식이 전해진 씨티엘테크(088960)를 비롯해 10개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테크윙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공모가 2만3000원보다 30.43% 높은 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시장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초가 대비 15.0% 하락한 2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729만주, 거래대금은 3조1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한 1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 포함 863개 종목이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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