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보다 0.12% 올랐다. 하지만 전주 상승률이 0.15%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수도권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6%)도 상승 폭이 커지지 않았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일부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면서 매수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선 강남·도봉구가 아파트값 상승 주도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0.30%)과 도봉구(0.23%)의 매매가격이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도곡동 삼성래미안 아파트값이 일주일 25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다만 개포 주공1단지는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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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5%) △일산(0.05%)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 기조가 있었지만 간간이 이어지는 거래로 소폭의 상승을 유지했다.
산본신도시의 경우 금정동 충무공2단지주공 소형면적이 1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대창,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4%) △의정부(0.12%) △고양(0.11%) △광명(0.11%) △안산(0.09%) △하남(0.09%) △안양 (0.08%) △인천(0.07%) △용인(0.07%)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셋값 상승세
서울에선 성북구(0.84%)와 중랑구(0.67%), 은평구(0.61%)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4단지와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등이 일주일 새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랑구 상봉동 건영1·2차와 묵동 현대IPARK 등도 1000만~4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13%)·평촌(0.08%)·일산(0.06%)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에서는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야탑동 장미동부, 서현동 효자대우·대창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에선 비산동 은하수벽산 전셋값이 일주일 전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68%) △의왕(0.33%) △광명(0.21%) △고양(0.14%) △용인(0.14%) △의정부(0.11%) △안양(0.10%) △김포(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