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작년 실적호전..`수출·신규서비스 효과`(상보)

영업익, 전년비 17.9% 증가
해외 매출 132% 증가..페이프리마케팅 효과도
올해 매출·판매대수 10%이상 성장 목표
  • 등록 2009-02-26 오후 3:34:23

    수정 2009-02-26 오후 3:34:23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경기 침체에도 웅진코웨이(021240)가 국내외 시장의 고른 성장과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통한 신규고객 창출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다.

26일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1조3144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4%,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러한 견조한 실적의 배경으로 ▲ 렌탈 비즈니스 모델의 경기 방어적 성격 ▲ 페이프리 마케팅 효과 ▲ 해외수출 증가 ▲ 내부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 등을 들었다.

▲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웅진코웨이는 자사의 고유한 렌탈 사업 모델이 경기방어적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가격 부담이 낮은 렌탈 서비스가 자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 위축 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증명하듯 최근의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품별 판매대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음식물처리기와 연수기의 경우,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지난 2007년 4분기 대비 2008년 4분기에 각각 88.5%, 9.3%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새롭게 론칭한 `페이프리 마케팅` 효과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페이프리 신용카드의 경우 론칭 한달만에 가입자 2만5000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24일 기준 멤버스 가입자 43만8000명, 신용카드 가입자 7만3000명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측은 "페이프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탈과 신규 고객 창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전년 대비 해외 부문 매출이 132% 성장을 기록한 것. 주요 배경으로는 5개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세계 유수의 가전·유통업체와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자체 브랜드 수출 증가도 매출 증대에 기인했다.

내부 혁신을 통한 `물류 혁신`과 `품질 혁신`도 영업이익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속적인 공급망 관리(SCM)혁신을 통해 재고가 지난 2년간 343억원 감소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전년 대비 매출·판매대수 등 10%이상 증가를 목표로 했다"며 "이를 위해 음식물처리기와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 라인업 추가, 제휴서비스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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