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 삼성, 더 똑똑한 IoT `패밀리허브 2.0` 첫 공개

사용자 음성 명확히 인식
목소리만으로 컨트롤
전 세계 100여개 업체와 파트너십
다양한 콘텐츠 제공
  • 등록 2017-01-03 오전 11:00:00

    수정 2017-01-03 오전 11:07:46

삼성전자가 오는 5~8일 열리는 ‘CES 2017’에서 한층 진화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일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 2.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패밀리허브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주방 가전에 접목한 제품으로 지난해 3분기 미국 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72% 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추가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 필요에 따라 진화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혁신성을 인정받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이 CES 2017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고 ‘음성 인식’,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패밀리허브 2.0은 기존보다 음성 인식 기능이 강화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명확히 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대화하듯 음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음악 재생 등 주요기능 음성명령 △최신 뉴스나 날씨 등 별도 스크린 터치 없이 생활 밀착형 음성 응답 등을 지원한다.

삼성이 냉장고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음성인식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oT 기술을 접목, 사용자 음성 인식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허브 2.0은 사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가족 간 사진 및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더불어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가족 구성원들은 이 계정으로 개별 일정 관리와 사진 업데이트 등 주방이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또 탑재된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개선돼 가족들이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바로 가기 기능과 홈 스크린 등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삼성은 기존 패밀리허브의 ‘푸드알리미’, ‘푸드레시피’, ‘온라인쇼핑’ 등으로 구성된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활성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푸드알리미는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식품 별 보관일을 설정해 불필요한 식품의 구매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게 되는 일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삼성은 또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인 ‘올레시피’(Allrecipes)와의 파트너십으로 패밀리허브 2.0 사용자들이 전 세계 유명한 레시피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패밀리허브 2.0은 검색된 레시피를 음성으로 조리 순서에 맞게 읽어 주고, 쇼핑 앱과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는 등 서비스 간 연동이 강화됐다. 마스터카드와 이마트, 롯데마트, ‘이탈리’(EATALY) 등 주요 쇼핑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온라인 쇼핑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이밖에 ‘엔피알’(NPR)과 카카오, ‘업데이’(Upday) 등 뉴스 콘텐츠 제공업체들로부터 생생한 뉴스를 전달받아 국가별로 제공한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패밀리허브 2.0은 IoT 기능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 패밀리허브 2.0과 같이 일상 생활을 스마트하게 해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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