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장남, 현대重 복귀..'3세경영 채비'

  • 등록 2013-06-13 오후 3:05:38

    수정 2013-06-13 오후 5:40:19

정몽준 의원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장.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계순위 7위(공기업 제외)인 현대중공업이 3세 경영 준비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중공업(009540)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기선(31· 사진)씨가 이날부터 그룹의 부장으로 복귀, 울산 본사 경영기획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기선씨는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는데 이번에 재입사 형식으로 복귀했다. 그는 1982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ROTC 43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인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해왔다. 앞서 동아일보 인턴기자, 외국계 은행 근무 등을 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던 기선씨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후 자연스럽게 회사에 복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촌인 정의선(43)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정지선(41) 현대백화점 회장이 이미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라있다. 이에 따라 기선씨도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몽준 의원의 자녀는 장남인 기선씨 아래로 남이(28)·선이(25)양, 예선(18)군 2남2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2년 정몽준 의원이 회장 및 고문직에서 물러난 뒤 11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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