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 연하남 커플 최대 걱정..男은 노산, 女는 노화

  • 등록 2007-10-08 오후 7:51:51

    수정 2007-10-08 오후 7:51:51

[노컷뉴스 제공] "사랑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는 것이 요즈음 젊은이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결혼 관행에서 벗어난 연상녀 연하남 커플에겐 상대적으로 걱정거리가 많은 것은 당연지사. 이들의 최대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결혼정보 업체 ‘듀오’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1,462명(남성 635명·여성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중 42.5%인 270명이 연상남 연상녀 커플의 최대 걱정거리로 ‘여성의 연령으로 인한 노산’을 꼽았으며, 여성 응답자 중 30.5%인 252명이 ‘나이에서 오는 외모 스트레스'를 꼽았다.

정작 아이를 낳을 여성들에게 노산에 대한 우려는 9위(9.9%)에 그쳤는데 남성들이 ‘여성의 연령으로 인한 노산’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남성의 경우, 노산에 대한 걱정에 이어 ‘부모와 친지의 반대(2위, 32.1%)’와 ‘나이에서 오는 여성의 외모스트레스(3위,28.5%), ’세대차이(4위,28.3%)를 걱정거리로 꼽았다. 여성의 경우는 외모 스트레스에 대한 걱정에 이어 ‘세대차이(2위, 28.9%)’와 ‘부모 친지의 반대(3위, 25.6%)’, ‘나이에서 오는 남성의 경제적 스트레스(4위, 23.7)를 걱정거리로 꼽았다.

◆ 연상녀 연하남 커플의 장점은?

남성은 ‘여성의 경제력’, 여성은 ‘연하남의 애교’연상녀 연하남 커플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성은 ‘연상녀의 성숙함으로 인한 생활의 안정’(46.1%),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34.5%), ‘다툼이 적고 이해의 폭이 큼’(29.6%)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하남의 애교로 활력 있는 생활 영위’(37.5%), ‘평균수명 차를 극복, 함께할 수 있는 기간 연장’(34.5%),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32.5%)라 답했다.

남성은 연상녀에게서 생활의 안정감을, 여성은 연하남에게서 귀여움과 애교, 활력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남성 44.9%, 여성 53.9% ... ‘사랑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연상녀, 연하남의 결혼’에 관해 ‘사랑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에 찬성하는 남성의견은 전체 응답의 44.9% 였고, 여성의 경우에는 53.9%가 찬성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남성 50.4%가 자신보다 1~4살 많은 연상의 여성도 선호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여성은 95.5%가 자신보다 1~4살 어린 연하의 남성도 선호한다고 응답하여 연상녀 연하남 커플에 관해서 남성보다 여성이 연하 남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배우자와의 선호하는 연령차를 묻은 질문에 남성은 ‘3살에서 4살 어린 여성(315.4% 복수응답)’을, 여성은 자신보다 ‘3살에서 4살 많은 남성(419.5)’을 선호한다고 답해 남녀 모두 ‘남성이 3살에서 4살 연상’을 원하는 결과를 보였다. 나이에 대한 통념이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직은 전반적으로 전통적인 연상남 연하남 커플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 공무원, 선호하는 직업 부동의 1위

이밖에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결혼 상대자의 선호직업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공무원,공사’(1위, 60.9%) 아내를, 여성 역시 ‘공무원∙’65.7%) 남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공무원 공사’ 아내에 이어 ‘교사’(58.7%) 아내가 2위를 차지했으며 ‘금융직’(33.2%), ‘약사’(30.6%), ‘서비스직’(30.4%)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공무원·공사직’남편 다음으로 ‘금융직’(37.0%)이 2위를, ‘회계사,변리사,세무사등’(33.9%),의사(33.7%) 연구원(28.4%) 순으로 선호 배우자 직업이 나타났다.

◆ 남성 연봉 4000, 여성 연봉 2000은 돼야

남성이 원하는 아내의 연 소득은 ‘2,000만원 대’(45.8%) 1위, 근소한 차이로 ‘3000만원 대’(39.1%)가 2위를 차지했다. 평균으로 보자면 남성이 원하는 여성 배우자의 소득 평균은 약 3,09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53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약 562만원 증가하였다.

여성이 원하는 남편의 연 소득은 ‘4,000만원 대’(30.8%)’와 ‘5,000만원 대’(27.8%), ‘3,000만원 대’(17.4%)의 순 이었으며, ‘7000만원 대 이상’도 12.7%나 차지했다. 평균 금액은 약 5,031만원으로 2006년 4,070만원에 비해 약 961만원 상승한 금액이었다.

이밖에도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남녀 모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남성 93.6%, 여성 85.1%로 여성에 비해 남성이 결혼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다. ‘결혼 적령기’는 미혼남녀들은 남성 평균 ‘31.9세’, 여성 평균 ‘28.7세’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대 510명(남성 93, 여성 417), 30대 912명(남성 523, 여성 389), 40대 40명(남성 21, 여성 19)명, 전체 1462명(남성 635, 여성 827)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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