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결론 촉구“ 성명서

  • 등록 2016-06-15 오전 10:56:07

    수정 2016-06-15 오전 11:03: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케이블TV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협의회(회장 최종삼)가 정부에 SK텔레콤(017670)-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와 관련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15일 냈다.

민간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결론을 빨리 내라고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배석규 한국케이블TV협회장도 전자신문 기고를 통해 “우리나라 SO는 대형 사업자라고 해도 가입자 규모가 150만~400만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한 기술투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며 “케이블TV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M&A건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야 한다”고 밝혔다.

케이블협회는 성명서에서 정부 심사가 지연되는 동안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의 골은 더 깊게 패이고 있다며 이는 이해당사자 뿐 아니라 학계, 언론, 시민단체, 지상파방송까지 찬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제했다.그러면서 정부 결정이 미뤄질수록 건전한 의견과 대안제시가 아니라 비방과 흑색선전까지 난무하고 있다며, 혼란이 지속되는 동안 케이블업계는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물론 시장 구조개편 속에서도 자구적인 도약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예측 불가능한 시장상황으로 발이 묶여버렸다고 개탄했다.

케이블협회는 이어 세계적으로 많은 미디어기업들이 급변하는 방송통신환경에 대처하고자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고, 유료방송 역시 케이블TV, 중계유선, 위성방송,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산업 주체들이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산업을 성장시켜왔다고 상기했다.

또 저가 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속수무책인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 케이블TV는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인수합병이 위기극복을 위한 유일한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케이블이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케이블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불확실성은 너무나 크다며 정부의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이 계속 미뤄진다면 이로 인해 케이블TV의 고충만이 아니라 방송업계의 갈등도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협회는 이제 정부는 미루지 말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해 인수합병 인가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협회의 요구사항이다.

하나. 더 이상 지체 없는 정부의 인가여부 결정을 촉구한다!

정부가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을 늦추는 동안 케이블 산업은 불확실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방송업계의 갈등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가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하나. 유료방송 산업 경쟁력 확보 위한 구조개편 필요하다!

케이블산업은 정체기를 겪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케이블업계는 변화를 통한 위기타개를 위해 신기술 및 지역서비스 강화 등 다방면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업계 스스로의 구조개편 및 산업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주기 바란다.

하나. 케이블TV 지역성 보호, 정책현안 해소 지원하라!

인수합병 인가 시에도 유료방송 중 유일하게 지역채널을 제공하는 케이블TV의 고유기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 인수기업이 지역서비스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투자계획을 철저히 이행토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동통신 결합판매, 지상파재송신 등 업계 고충해소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