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 엔씨 `모바일 사업 강화` 중점 강조

올 여름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계획
리니지 이터널 등 모바일 게미 테스트 본격화
넷마블과의 협업 논의, 구체화 단계
  • 등록 2015-05-13 오전 11:03:43

    수정 2015-05-13 오전 11:03:4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036570)가 모바일 사업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드소울 등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성공적은 성적을 보였지만 모바일은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13일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여름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윤 CFO는 이외에도 여러 건의 게임 퍼블리싱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개발사이자 유통업체로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한 모바일 게임 출시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올해 들어 ‘프로야구 6:30’ 등의 게임을 출시했다. 이들 게임은 구글 게임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상황이다.

리니지, 아이온 등 기존 PC 게임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일정도 나왔다. 윤 CFO는 “블레이드앤드소울 모바일 버전 개발중이고 다음달내로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지역은 중국이다. 하반기에는 소프트론칭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해 만드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 이터널’의 테스트도 다음달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소규모 테스트 추이를 보고 글로벌 테스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윤 CFO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지역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했고 미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넷마블과의 협업도 구체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 CFO는 “양사의 주요한 임원과 실무진이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협의중”이라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당사의 IP를 통해 개발하는 건이라든지, 마케팅 리소스 교환 건 등 구체적인 IP와 방법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CFO는 1분기 리니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주춤했지만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96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리니지1은 1분기 들어 660억원으로 32%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60% 늘어난 액수다.

윤 CFO는 “이날 실적은 리니지의 건재함, 모바일 시장의 다양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이같은 기조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한 44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증가한 1881억원, 당기순이익은 3% 감소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엔씨소프트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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