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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추진 중인 이탄지 복원사업이 공적개발원조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국무조정실이 선정한 2022년 공적개발원조 우수사례로 인도네시아 잠비주의 이탄지 복원사업이 뽑혔다고 28일 밝혔다. 이탄지는 나뭇가지와 잎 등 식물의 잔해가 침수된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수천년에 걸쳐 퇴적되면서 형성된 토지로 일반 토지에 비해 10배 이상의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적인 탄소흡수원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건조한 이탄지를 재습윤화해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이탄지에서 자생할 수 있는 수종을 심어 생태계 복원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추가로 1200t의 탄소를 흡수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사업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탄지의 중요성과 관리 방안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센터를 조성해 이해관계자 역량 배양에도 기여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탄지 보호 필요성 등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자발적인 이탄지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