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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결과 핸드폰 4점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핸드폰 등 총 5416점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원고 학생이 사용한 핸드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해 복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습본부는 이날 철근 4.3t을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추가로 반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크레인을 통해 꺼낸 철근은 총 362.7t에 달한다. 해수부는 이달 중으로 철근을 모두 꺼낼 계획이다.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과도하게 철근 등의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선체조사위가 이 같은 확인 작업을 주도하며 진상조사에 나서게 된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 대한 정밀 2차 수중수색에 나선 뒤 이달 10일까지 8점의 사람뼈가 발견됐다. 해수부는 지난달 24일 수중수색 과정에서 찾은 뼛조각 2점에 대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신원은 이달 중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해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 200여명과 만나 “선체 수색이 많이 진행됐는데도 아직도 다섯 분이 소식이 없어서 정부도 애가 탄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들이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정부는 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이달까지 세월호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