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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반도체 수도를 노리는 용인특례시가 민간 사업자에 사전 컨설팅 제공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27일 경기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투자 촉진을 위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용인시 신규 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에 앞서 각종 규제 등으로 산단 조성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컨설팅을 통해 시는 산업단지 사전 수요 물량을 파악할 수 있고, 신규 산단을 조성하려는 사업시행자들은 가이드 라인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신성장전략국 내 반도체2과와 관련 부서 등이 함께 산업단지 입지 여건, 각종 규제저촉 여부, 시의 관련 계획과의 적합성 등의 기본 요건과 사업시행자가 준비한 산업단지 계획(안) 제안서의 부적합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준다.
컨설팅은 3개년도(2024년~2026년) 신규 산업단지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조사 공고(4월 예정) 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사업 시행자는 용인시청 지하1층 신성장전략국 반도체2과 반도체밸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시의 사전 컨설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 선정을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용인시는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35만㎡ 규모 반도체협력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신규 산업단지 물량 확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자부의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될 경우 용인시의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계획은 탄력을 받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과 소·부·장 기업의 집적화를 통한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투자가 적기에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 이라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하는 만큼 많은 민간 기업에서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려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