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토론사이트 `민주주의2.0` 오픈

18일 정오 오픈..접속자 폭주로 한때 서버다운
자유토론방 전면배치, 추천반대 기능 등 지원
  • 등록 2008-09-18 오후 4:36:00

    수정 2008-09-18 오후 4:36:0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토론전문 사이트인 `민주주의2.0(democracy2.or.kr)`을 18일 정오에 오픈했다.

`깨어있는 시민이 시민주권시대를 엽니다`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는 자유마당과 토론마당, 연구마당, 자료마당 등 크게 4개의 주요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인터넷 포털 다음(035720)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와 비슷한 서비스 지원과 사이트 구성이 눈길을 끈다. 아고라에서 가장 활성화된 자유토론방에 해당하는 `자유마당`을 전면 배치했으며, 다른 사람이 게시물을 추천하거나 반대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토론목록을 보여주는 방식도 최신순, 토론글순, 추천순, 조회순 등 4가지로 구분되는 등 기존 토론사이트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게시물은 회원만 올릴 수 있다.

현재 민주주의2.0 사이트는 시험(베타)서비스 상태로 다양한 브라우저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시스템방이란 메뉴게시판에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에서 글쓰기창, 회원가입창이 심하게 깨집니다. 파이어폭스는 조금 불편한 정도지만 크롬은 심하네요"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주의2.0은 정오 오픈 직후부터 접속자수가 폭주하면서 오후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오후 3시 50분경에도 일부 메뉴 화면이 깨지는 등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특히 노무현 전대통령이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축하나 가입인사를 올리려는 접속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이트 관리자가 각 게시판 성격에 맞는 글을 올려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리자는 게시물을 통해 "민주주의2.0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회원 개개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며 "글의 성격이 마당이나 게시판의 성격과 현저히 차이가 있는 경우 부득이 관리자가 글의 성격에 맞는 게시판으로 이동시켜 놓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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