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1포인트(0.50%) 내린 1993.3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3주만에 다시 2000선을 이탈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출발은 좋았다. 개장초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7선까지 올랐다. 지난 밤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증시 하락을 딛고 또다시 랠리를 이어간 덕이다. 다우지수는 닷새 연속으로 사상 최고 행진을 펼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불과 10포인트 앞에 뒀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내 보합권으로 밀려나 2000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외국인이 갈수록 매도규모를 확대하자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키워 199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결국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유통업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창고, 보험, 증권, 은행, 금융업등이 줄줄이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8640만주, 거래대금은 3조2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다. 9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6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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