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숙대 이어 두번째 여자대학 ROTC 설치

11월1일자로 학군단 창설..내년부터 훈련 시작
  • 등록 2011-07-25 오후 5:20:24

    수정 2011-07-25 오후 5:20:2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방부는 지난해 숙명여대에 이어 성신여대를 `국내 여자대학 학군단(ROTC) 설치 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학년 재학생부터 첫 후보생 선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올해 ROTC 설치를 희망한 광주여대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등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차 현지실사 및 2차 심의를 거쳐 성신여대를 선정했다. 1차 현지실사는 학생군사교육실시령에 규정돼 있는 심사요건을 근거로 진행됐으며, 2차 선정심의는 1차 평가의 공정성 여부와 종합 지원역량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숙명여대가 여자대학으론 처음으로 ROTC를 설치한 바 있다.

성신여대는 현재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첫 후보생 30명을 선발한 뒤 오는 11월1일자로 학군단을 창설, 내년 1월부터 학군 후보생으로서의 훈련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성신여대는 후보생 가운데 희망자 전원에 기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후보생 전원에게 장학금 지급과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해외연수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미국 등 선진국의 ROTC 설치 대학과 교류 형태로 이뤄진다.

성신여대는 또 최고의 교수와 교관을 채용, 안보학 및 군사학 교육 환경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임관 후 국내 어느 대학 학군단 출신 장교와도 차별화될 수 있는 최고의 인성과 체력, 국가관을 함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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