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신 카바조 대표는 “중고차를 사려는 친구와 함께 중고차 딜러를 만나러 갔다가 이런저런 조언을 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고마워하면서 밥도 사주고 했다”며 “이런 일을 하는 데 거부감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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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먼저 카바조 사이트에 정비사 대동 서비스 예약을 한다. 이후 약속된 시간에 정비사와 함께 중고차 딜러를 만나러 가면 된다. 정비사는 차량을 살펴보고 구매 시 유의점을 이용자에 일러준다. 허위 매물 피해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인 셈이다.
카바조 소속 정비사들은 카센터 등에서 자기 일을 하면서 부업처럼 카바조 일을 한다. 카바조를 통해 이용자와 시간 약속을 한 후 중고차 거래 시 대동한다. 정비사 입장에서는 남는 시간에 수익을 낼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중립적인 위치의 자동차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중고차를 살 수 있다.
중고차 딜러들의 거부감은 없을까. 유 대표는 “처음에는 거부감을 보인 딜러들도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었다”며 “가격에 맞는 매물이라면 숨기거나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카바조에서 거래된 차량 대수는 840건이다. 지난 1월 기준 거래 건수는 100건이다. 매달 거래량이 늘고 있는 셈. 유 대표는 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접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빠른 시일내로 오프라인 직영센터도 낼 계획”이라며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늘려나가면서 더욱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