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임원들 "쉐보레 유럽 사업은 99%가 한국GM에 의존"

웨빙 브래넌 쉐보레 유럽 사장, 독일 모터쇼에서 밝혀
에드웰번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말리부는 수려한 이미지가 강점"
  • 등록 2011-09-14 오후 4:34:33

    수정 2011-09-14 오후 4:39:30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GM의 임원들이 글로벌 쉐보레의 성장에 한국GM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웨빙 브래넌 쉐보레 유럽 사장과 에드웰번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각) 제64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올 하반기 한국시장부터 출시될 중형 세단 '말리부'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 한국서 생산한 소형차로 유럽 시장 공략
▲ 웨빙 브래넌 쉐보레 유럽 사장
웨빙 브래넌 쉐보레 유럽 사장은 "경기회복이 완만하다면 5년 내 유럽시장에서 100만대를 파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유럽시장에 쉐보레가 소개된 것도 긴 시간이 아니며, 제품 라인업도 한국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쉐보레는 세계에서 자동차 내구성 테스트의 장으로 유명한 르망24시 대회에서 콜벳이 GT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넌 사장은 특히 한-EU FTA로 한국GM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EU FTA로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증가하게 됐다"면서 "한국GM과 쉐보레 유럽은 사업파트너로서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으며, 양쪽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아차(000270)의 신차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같은 바람직한 경쟁은 브랜드 성장에 촉진제이며, 유럽시장에서 각광받는 차가 한국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브래넌 사장은 "쉐보레의 유럽 사업은 99%가 한국GM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중형차 '말리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말리부는 승용모델 중 최상급 모델로 유럽시장에 소개될 것이며, 유러피언 럭셔리 브랜드가 점유하는 D세그먼트에 첫 제품을 내놓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브래넌 사장은  "유럽에서 A/B/C 세그먼트의 판매량만큼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D세그먼트에 첫 제품을 내놓으며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쉐보레 유럽은 2010년 이후 한국GM 공장에서 생산된 아베오, 크루즈, 크루즈5 등을 내놓고 있다. 아베오 등의 판매에 있어 쉐보레 유럽은 한국의 높은 노동 생산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 한국GM 디자인 능력 탁월

▲ 에드웰번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에드웰번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도 한국GM의 디자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신차 '말리부'의 강점은 수려한 이미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드웰번 부사장은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C 모든 브랜드가 디자인 트렌드 면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한국GM 디자인센터의 역할이 상당하며, 준중형차 크루즈에서 보여준 디자인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GM 디자인센터가 미래 콘셉트카 뿐만 아니라 아베오, 스파크, 올란도, 크루즈 등의 디자인을 주도했다"면서 "한국GM 디자인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에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리부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에드웰번 부사장은 말리부가 현대차 쏘나타 등 경쟁제품에 비해 어떤 우위를 갖느냐는 질문에 "말리부는 수려하고 정제된 디자인이 주제이며, 프리미엄 및 럭셔리 이미지를 더했다"면서 "이같은 디자인은 긴 시간동안 디자인의 신선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에 반해 어떤 제품 디자인은 짧은 기간에 식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디자인의 트렌드에 대해서는 "다양성(diversity)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프리미엄 소형차가 모든 브랜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GM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미래' 콘셉트카의 양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했다. 에드웰번 부사장은 "당장 양산계획은 없다"면서도 "미래 콘셉트카는 쉐보레 브랜드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주는 훌륭한 차여서 다른 제품 라인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5 하이브리드, 세계 최초로 '기네스 연비' 성공 ☞(獨 모터쇼) 기아차 스포츠세단은?..'Kia GT' 최초공개 ☞자동차 `日업체 회복? 두렵지 않아`-한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긴밀하게, 은밀하게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