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익 8.3조..3년만에 첫 뒷걸음(상보)

매출 87조3076억..전년비 3.4% 증가
영업이익률 9.5%..10%선 깨져
  • 등록 2014-01-23 오후 2:01:03

    수정 2014-01-23 오후 2:02: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작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뒷걸음질쳤다.

현대차(005380)는 23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87조30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판매대수가 늘어나고 연결법인 증가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은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조3155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대비 1.5%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떨어진 9.5%를 기록했다. 당기순익도 8조9935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0.7% 감소했다.

현대차는 수입차에 밀려 내수에서 고전한데다 국내공장 생산 차질을 빚었고, 원화 강세와 엔저 영향을 받으며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73만236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64만여대를 파는 데 그쳤다. 계속되는 소비 부진과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 효과를 등에 업은 수입차 공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급격한 환율 변동과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수익성을 떨어트린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 판매 증가와 국내시장에서 판매 회복을 통한 앞으로 실적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4% 안팎 늘어난 총 49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4분기에는 ▲판매 123만2344대 ▲매출액 21조9377억 원(자동차 17조7603억원, 금융, 기타 4조1774억원) ▲영업이익 2조3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었다. 그렇지만 2012년 미국시장에서 연비 문제가 불거지며 쌓았던 충당금(2400억원)을 고려하면 사실상 후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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