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亞 철강업, 수익성 회복..전망 '안정적'"

  • 등록 2014-11-28 오후 2:26:49

    수정 2014-11-28 오후 2:26:4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7일(현지시간) 내년 아시아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밍 주(Jiming Zou) 무디스 이사는 2015년 아시아 철강산업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철강 수요가 3% 가량 성장하면서 순설비 증설 규모를 웃돌고 가동율도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재료 비용이 하락하는 점 또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리란 것.

무디스는 한국의 대표적 철강업체인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은 설비 증설에 힘입어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 이사는 “특히 포스코는 비철강사업부문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각각 ‘Baa2 안정적’, ‘Baa3 부정적’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효율성 낮은 설비 폐쇄를 추진하면서 바오스틸 등 중국 내 수위 철강업체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반면 소형업체는 시장지위가 약해질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전망이다.

무디스는 이어 일본의 신일본제철, JFE 등이 일본의 경제 성장과 함께 다른 국가의 철강업체보다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주요 철강업체의 톤당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내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철강 산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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