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환銀 부행장급 임원 9명 전원 `물갈이`

부행장 4명과 부행장보 5명에 대해 해임통보
연봉수준 높은데다 외환銀 인사적체 등 감안
  • 등록 2012-02-27 오후 2:06:35

    수정 2012-02-28 오전 9:13:1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외환은행(004940)의 부행장과 부행장보 등 부행장급 임원 9명이 전원 물갈이된다.   2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일괄사표를 내고 재신임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박제용 수석부행장 등 4명의 부행장급 고위임원에 대해 전원 해임을 통보했다.

해임을 통보받은 부행장은 기획관리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 수석을 비롯해 윤종호 대기업사업본부, 이상돈 기업·자본시장영업본부, 박용덕 개인사업본부 부행장 등이다.

부행장들과 함께 일괄사표를 제출한 김지원, 정수천, 변동희, 이상철, 구수린 등 5명의 부행장보도 모두 교체된다. 본부장급 임원 31명 가운데 일부도 해임될 것으로 전해진다.

윤 행장이 외환은행 고위임원 9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한 이유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한 것으로 금융권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 임원들에 비해 평균연령이 4~5세 정도 많고, 평균연봉이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외환은행의 인사적체가 심각하다는 점도 이번 물갈이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부행장급 임원들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환은행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내부 출신으로 채우기로 한 만큼 능력 있는 후배가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행장 전원이 교체되면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관계자는 "수석부행장 직을 수행할 장명기 등기임원을 주주총회 전이라고 출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내달 13일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후임 부행장급 임원들을 임명할 방침이다. 부행장급 임원의 절반은 하나금융 측 인사들이, 나머지 절반은 외환은행 내부승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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