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을 통보받은 부행장은 기획관리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 수석을 비롯해 윤종호 대기업사업본부, 이상돈 기업·자본시장영업본부, 박용덕 개인사업본부 부행장 등이다.
부행장들과 함께 일괄사표를 제출한 김지원, 정수천, 변동희, 이상철, 구수린 등 5명의 부행장보도 모두 교체된다. 본부장급 임원 31명 가운데 일부도 해임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하나금융 임원들에 비해 평균연령이 4~5세 정도 많고, 평균연봉이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외환은행의 인사적체가 심각하다는 점도 이번 물갈이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부행장급 임원들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환은행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내부 출신으로 채우기로 한 만큼 능력 있는 후배가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행장 전원이 교체되면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관계자는 "수석부행장 직을 수행할 장명기 등기임원을 주주총회 전이라고 출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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