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삼성전자 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 글로벌 시장서 빛났다

CES 2019 현장에 전시관 마련하고 C랩 과제 8개 전시
C랩서 독립한 스타트업 8개 기업도 독자적 부스 꾸며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창업 도전 문화 확산할 것"
  • 등록 2019-01-10 오전 10:15:53

    수정 2019-01-10 오전 10:15:53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샌즈 엑스포에서 티스플레이 담당자(왼쪽)가 가상광고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안경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영상 솔루션,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벨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의 전자·IT 전시회 ‘CES 2019’에서 삼성전자(005930) 임직원들이 내놓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반의 C랩 과제 8개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C랩 전시관에 소개된 아이디어는 △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 △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MEDEO)’ △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aiMo)’ △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PRISMIT)’ △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Perfume Blender)’ △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Girin Monitor Stand)’ △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alight)’ △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SnailSound)’ 등이다.

또 C랩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8개 기업도 샌즈 엑스포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등에 독자적인 부스를 꾸며 전시에 참여했다. △ 안경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영상 솔루션 ‘모픽(MOPIC)’ △ 일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LINKFLOW)’ △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룰루랩(lululab)’ △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벨트 ‘웰트(WELT)’ △ 동영상 배경음악 작곡 서비스 ‘쿨잼컴퍼니(Cooljamm Company)’ △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모닛(MONIT)’ △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 ‘아날로그플러스(analogue plus)’ △ 휴대용 미니 공기청정기 ‘블루필(BLUEFEEL)’ 등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전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C랩 과제는 이미 CES 주최측으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앞서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 커넥트(FITT360 CONNECT)’로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모픽의 ‘스냅3D 케이스(Snap3D Case)’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는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각각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6년간 C랩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개방해 국내 창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사내 C랩 프로젝트를 포함한 500개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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