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식비와 숙박비 상승이 주효했다.
| 일본 오사카.(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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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06.5로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1월 2.0%에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됐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30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월 상승률은 1월과 비교해 0.8%포인트 더 높았다.
교도통신은 “주된 이유는 식비와 숙박비의 상승 때문”이라며 “특히 정부의 전기, 도시가스 지원이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이 정책이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는 효과가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이 5.3% 상승했다. 프라이드 치킨과 소고기 가격은 각각 19.2%, 7.0% 올랐다. 숙박비는 33.3% 올랐다. 국내 여행 수요 외에도 관광객 증가도 이유다. 가정용 내구재는 3.5% 상승했다.
반면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가격은 각각 2.5%, 13.8% 하락했다. 다만, 1월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프로판 가스와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의 하락률은 1.7%로 1월의 12.1%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