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명지병원 닥터카로 현장에 새벽 1시40분쯤 도착했다’던 신현영 의원은 그야말로 닥터카를 콜택시쯤으로 생각한 것인가”라며 “직권 남용은 범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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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스러져간 꽃다운 생명 앞에 자기 정치 생색내기에만 몰두한 신현영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파렴치하게도 신현영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구조 활동을 방해한 참사 책임자가 심판자 노릇을 하며 판사 망치를 들고 나섰다”며 “민주당이 정의 투사라도 되는 양 ‘조속한 국정조사’ ‘진상규명’ 운운하는 것 자체가 웃지 못할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이 서야 할 자리는 위원석이 아닌 증인석으로 당장 국정조사 특위 위원 자리에서 사퇴하라”며 “참사 책임자로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갔음에도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앉아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더불어민주당’다운 일”이라며 “의원직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별 출동 시간’ 자료를 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이 출동 요청을 받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25㎞)이었다. 이는 비슷한 거리를 주행한 분당차병원 DMAT(25㎞·25분), 한림대학교병원 DMAT(24㎞·21분)보다 20∼30분 정도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