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크루즈 전세선 운항사업 나선다..한-일 여행상품 출시

7월말 국내 최초 ‘테마크루즈’ 선보일 계획
  • 등록 2017-06-07 오전 10:31:27

    수정 2017-06-07 오전 10:31:27

현대아산 ‘한-일 크루즈’ 여행상품에 투입될 코스타빅토리아크루즈선 전경. 현대아산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아산이 초대형 크루즈선을 용선해 오는 7월말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한-일 크루즈’ 운항에 나선다. 이번 크루즈 전세선 운항은 일단 일회성으로 추진되며 현대아산은 고객 반응 등을 살펴 추가적으로 노선을 기획하는 등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아산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와 ‘코스타 빅토리아호’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하고, 2항차에 걸친 ‘한-일 크루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7만5000t급(12층) 선박으로 최대 3000여명 탑승이 가능한 규모다. ‘바다 위의 특급호텔’로 불릴 만큼 세련된 객실을 비롯해 야외수영장, 면세점, 레스토랑, 공연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이번 ‘한-일 크루즈’ 여행상품은 7월 27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주르를 거쳐 31일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1차 일정과 31일 부산항을 출발해 도쿄를 경유, 항공편으로 8월3~5일 중 인천·김포·부산에 도착하는 2차 일정으로 마련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테마크루즈’를 선보인다. 인기가수 김완선(1차)과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2차)의 대형 선상공연이 펼쳐지며, 국내 최정상급 DJ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EDM 풀파티 페스티발 등 공연과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동반자녀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과 크루즈 내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차별화된 크루즈 서비스로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선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관광에 금강호, 봉래호, 풍악호 등 국내에선 처음으로 크루즈 전용선을 투입해 2004년까지 운항한 바 있다.

코스타빅토리아크루즈선 풀데크 모습. 현대아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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