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서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독서토론’을 갖기로 했다. 보고와 지시로만 이어지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회의에서 벗어나 박근혜 정부의 핵심 화두인 창조경제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것. 중기청은 특별한 일정을 없을 경우 매주 토론 모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독서토론 모임의 제안자는 조직 수장인 한정화 중기청장. 한 청장은 대학교수 출신답게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특히 ‘우리의 문제는 책 속에 답이 있다’는 이른바 ‘우문서답(愚問書答)’이 한 청장의 지론일 정도다. 한 청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 원장 재직 당시 ‘졸업 전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권의 리스트를 직접 작성해 제자들에게 건네며 독서를 독려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독서의 중요성에도 바쁜 업무를 핑계로 시간을 내지 못했다”며 “독서토론 모임을 적극 활용해 업무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