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휴대성’ 다 잡은 ‘갤럭시 북3’…“판매 2.5배나 늘었어요”

심황윤 삼성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
프로 모델 판매 비중 높아, 출시 늦은 울트라도 ‘호응’
원점에서 설계 재검토, 메인보드는 8번이나 재설계
PC시장 위축에도 자신감 “충분히 시장 확대 가능”
  • 등록 2023-03-23 오전 11:35:17

    수정 2023-03-23 오전 11:35:17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잡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인정을 받았는지 ‘갤럭시 북3 시리즈의 초반 판매량도 전작대비 2.5배나 늘었어요.”

심황윤(사진)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상무)은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지난달 ‘갤럭시 언팩’ 이후 바로 출시된 ‘갤럭시 북3 프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이번 시리즈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동시 언팩을 진행, ‘갤럭시 북3 울트라·프로·프로 360’ 등 3개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고성능 노트북으로 손쉬운 작업과 편집부터 고사양 게임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심 상무는 “프로 모델과 달리 울트라 모델은 지난달 17일부터 판매돼 불과 3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현장 반응이 좋다”며 “향후 기대 이상의 수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 북3’ 시리즈 개발을 진두지휘한 심 상무는 “갤럭시폰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를 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전작대비 스마트폰, 태블릿, PC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심 상무는 “우선 콘텐츠 공유가 쉬워졌는데, ‘퀵 쉐어’(Quick Share)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 영상과 문서를 갤럭시북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며 “기기간 하드웨어 공유도 ‘멀티컨트롤’을 이용하면 키보드, 터치패드로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갤럭시 탭을 확장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갤럭시 기기간 연결성 확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엔비디아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실현할 수 있었다. 심 상무는 “개방형 협업을 기반으로 인텔의 이보(EVO) 인증을 획득했고, MS의 보안 관련 시큐어코어 PC의 경우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갤럭시 북’ 시리즈가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이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고성능과 휴대성을 함께 확보하는 게 관건이었다. 고성능 부품 탑재를 위해선 일정 수준 제품 두께와 무게가 유지돼야 하지만 휴대성을 위해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

심 상무는 “이를 위해 CPU, GPU, 메모리의 배치를 최적화했다. 개발 초기 여러가지 보드 레이아웃을 구상했고 시제품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보드 디자인으로 확정했다”며 “냉각 팬의 위치와 크기, 공기 흐름을 최적화 할 수 있는 팬 구조 등 다양한 설계 검증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다양한 포트간 신호를 손실없이 깨끗하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보드를 8번이나 재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당시 폭발했던 글로벌 PC 시장 수요가 최근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심 상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시장 자체는 다시 줄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다양한 사무환경의 변화가 이뤄졌다”며 “‘갤럭시 북3’ 정도의 제품이라면 이 상황에서 시장 확대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북3 울트라’에 대한 강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심 상무는 “노트북의 이동성을 보장하는 무게는 2kg 초반대라고 보는데 울트라는 1.79kg에 불과하다”며 “게이밍 성능도 뛰어나 개인적으로 보면 현재 나온 게임 중 못하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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