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주제로 한 혁신적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 BMW의 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글래스.(사진=BM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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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BMW그룹은 이번 CES 2024에서 웨어러블 AR 글래스를 선보인다.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AR로 통합돼 제공되는 제품이다.
또 새로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도 소개한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 탑재 차량은 차량용 온디맨드 기능뿐 아니라 음악, 뉴스, 게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향후 별도 컨트롤러를 이용해 차량 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와 공동 개발한 원격 주차 기능도 공개한다.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 차량을 맡기면 차량이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검색하고 해당 공간에 주차를 완료해주는 기능이다. 주차 공간을 스스로 빠져나와 운전자가 차량을 수령할 수 있도록 픽업 구역까지 이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BMW그룹과 아마존은 알렉사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선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최초의 BMW 지능형 개인 비서가 도입된 바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맞춤형 비서’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BMW 지능형 개인 비서 기능은 연내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이 탑재된 차량에 도입될 예정이다.
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이번 CES에서 BMW는 자체 개발한 강력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많은 콘텐츠, 맞춤화 기능,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사람과 기계 사이 상호작용을 더욱 향상시킬 미래를 향한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