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교육-연구-창업 테스트베드 구축… 유니콘형 창업 확대할 것”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향후 정책 계획 밝혀
교육부터 창업까지 클러스터 구성해 창업 장려
대-중기간 임극격차 해소 등 양극화 개선도 의지
  • 등록 2017-09-11 오전 10:41:03

    수정 2017-09-11 오전 10:41:03

박성진 벤처중소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가하 모두발언 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교육, 연구, 창업을 연결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유니콘형 창업기업을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인사청문회 거쳐 중기부 장관이 되면 가중되는 중소기업계 애로와 현안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현장과 세심하게 소통해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 물결은 우리에게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추격형 경제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선도형 경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다양성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핵심가치는 인력과 혁신이다. 사람 중심의 혁신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이후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창업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시대적 변화에는 혁신적 창업이 필요하다”며 “교육, 연구, 창업 등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유니콘형 창업기업을 많이 육성시켜 중소기업 중심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펀더멘털 혁신 정책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독일처럼 국내로 기업들이 유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지식서비스 확대로 중소기업들의 활로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중소기업간 격차 해소도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커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앞으로 민간 자율적 동반성장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특히 기술탈취 기업에게는 경제적 처벌 이외에도 평판 측면에서도 심대한 타격 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혁신형 소상공인들을 집중 육성해 이들도 경제성장 주역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임차상인들의 안정적 영업을 위해 임대차법 개선도과 소상공인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기업과 벤처기업에 근무하고 대학교수,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맡으면서 현장에서 느끼고 고민했던 부분들을 정책에 충실하게 접목해 나가겠다”며 “장관에 임명되면 중기부를 젊고, 도전하고, 혁신시켜 성과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희망부처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청문회장을 미리 둘러보고 리허설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승인도 받지 않고 청문회장을 들어온 것은 국회법 위반”이라며 “여러 논란을 일으켰던 박 후보자의 좌충우돌적인 행보가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박 후보자의 행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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