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더 높게…신기록 '경신'하는 서울아파트값

  • 등록 2017-06-02 오전 11:09:46

    수정 2017-06-02 오전 11:09:4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도 늘어난 까닭이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5월 29일~6월 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30%)는 물론 지난해 11·3대책 발표 전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가을주간 최대 상승률(0.35%)를 넘어선 상승폭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1.05% 올랐고 일반 아파트 역시 0.33% 오르며 전주(0.28%)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동(1.39%)·강남(0.71%)·서초(0.66%)·송파(0.52%) 등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노원(0.42%)·성동(0.41%)·광진(0.39%)·동작(0.35%) 등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노원은 재건축과 창동·상계 일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게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0.24%)·평촌(0.08%)·판교(0.08%)·일산(0.07%)·파주운정(0.05%)·산본(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양(0.19%)이 대규모 새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그리는 가운데 월곶판교선 착공을 앞두고 일대 아파트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과천(0.14%)·광명(0.13%)·하남(0.12%)·평택(0.06%)·양주(0.06%)·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0.13%,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올랐다. 이주 물량이 많은 강동(1.33%)이 가장 전세값 상승세가 거셌다.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입주매물도 차츰 감소하는 모양새다. 이어 동작(0.28%)·송파(0.21%)·노원(0.19%)·동대문(0.1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분당(0.11%)·평촌(0.10%)·산본(0.04%)·일산(0.03%)·위례(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동탄은 동탄2신도시 입주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이 전주 대비 0.22% 내렸다. 파주운정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3% 내렸다.

최근 급등하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계심을 가지고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의 원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시장 안정성을 위한 규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변수에 민감한 부동산시장에서 현재 과열 양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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