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에 행정서비스 신청…서울시, ‘서울페이+’ 출시

국내 최초 핀테크 활용한 스마트 생활경제플랫폼
설 맞아 5000억 서울사랑상품권 서울페이앱서 구매
  • 등록 2022-01-20 오전 11:15:00

    수정 2022-01-20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핀테크를 활용한 스마트 생활결제플랫폼 ‘서울페이플러스(서울페이+)’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페이+는 모바일 간편결제는 물론 각종 행정서비스 신청과 생활정보 알림을 결합한 똑똑한 결제앱이다.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발행하는 5000억원 규모(연간발행액 약 66%)의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에 맞춰 서울페이+ 앱을 출시했다. 서울사랑상품권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페이+앱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 앱의 주요기능은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및 결제 △정부 및 지자체 정책지원 서비스 신청·수령·결제 △각종 생활정보 알림 및 검색 등이다.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모습.
시는 그동안 23개 결제앱에서 진행되던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및 결제를 서울페이+로 통합할 계획이다. 하나의 앱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운영과 회원관리로 더 편리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앱은 오는 20일부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에서 설치 가능하다.

서울페이+에서는 그동안 현금결제만 가능했던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도 가능해진다. 신용카드 구매시(신한카드만 가능)에도 소비자에게 별도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으며 한도는 개인당 월 100만원이다. 상품권 구매도 기존 1·5·10만원 단위로만 가능하던 것을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1만원 단위 구매로 변경, 상품권 전액환불도 기존 7일 이내 구매취소에서 구매 후 언제나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결제 금액보다 상품권 잔액이 적은 경우엔 차액을 서울페이+에 등록된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합산해 결제하는 기능도 올해 5월 중 추가한다. 예를 들면 결제액이 7만원인데 상품권 잔액이 5만원이면 등록된 신용카드로 2만원이 동시에 자동결제 되는 방식이다.

이 앱을 출시해도 이전에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은 현재 사용 중인 23개 결제앱(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에서 다음 달 말까지 현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후에는 다음 달 28일 24시 기점으로 서울페이+로 ‘자동이관’되니 미리 앱을 설치해 놓는 것이 편리하다.

결제 방법도 보다 편리한 신기술을 도입해 진화된다. 그동안 소비자가 직접 가맹점 QR코드 스캔 후 결제금액을 입력하던 방식에서 올해 3월에는 터치결제, 쉐이크&슬라이드결제(Shake&Slide,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홈화면 엣지패널로 결제)가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NFC결제와 얼굴인식결제(Face Pay) 등 다양한 신기술로 서울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골목상권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도 현재 28만개에서 53만개(4월 말)로 2배가량 늘린다.

오는 4월부터는 서울페이+에 행정서비스 신청을 비롯한 생활정보 안내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된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지원금 및 수당 등을 방문이나 종이서류 없이 신청(4월)하고 각종 보조금·지원금 신청시기 및 방법 등을 알림톡과 앱푸시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페이+는 스마트폰 하나로 서울의 주요 행정, 생활, 소비가 가능한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는 부활시키고, 골목상권의 활력은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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