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장을 가다]생활가전 제품의 미래는 IoT에서

렌탈업계 1위 코웨이, IoT 제품 렌탈시장도 선점 의지
김동화 공장장 "높은 수준의 완성도 필요..품질 테스트 중요"
  • 등록 2015-06-04 오전 11:33:55

    수정 2015-06-04 오전 11:33:5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웨이는 미래 비전으로 생활환경가전 제품과 사물인터넷(IoT)의 접목을 꼽았다.

국내 생활환경가전 렌탈 사업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능이 더해진 생활환경가전 렌탈 부문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코웨이는 2015년을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렌탈 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올 4월 선을 보인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는 이러한 코웨이의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집안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면서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외부에서도 이 시스템을 이용해 집안 공기 상태 및 오염 정도를 아무 때나 확인할 수 있다. 코웨이는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렌탈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를 통해 각 가정에 꼭 맞는 공기질 서비스를 관리해준다.

지난 3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5’에서 KT와 ‘IoT 기반 스마트 홈케어 공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반 렌탈 서비스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의 시작일 뿐이다. 코웨이는 숨 쉬고 마시는 등 생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각 가정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코웨이가 꿈꾸는 미래다.

코웨이 유구공장 직원들이 완성된 정수기를 검사하고 있다. 물없이 정수기를 검사하는 워터리스 테스트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코웨이가 개발,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다.(사진-코웨이 제공)
사물인터넷과 생활환경가전 제품의 접목이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면서 코웨이 유구공장의 중요성도 커졌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발전할수록 기능을 완벽하게 탑재하는 것은 곱절 이상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한 제품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동화 유구공장 공장장(상무)은 “사물인터넷과 생활가전 제품이 결합을 하면 소비자가 편의를 즐기기 위해서 요구하는 제품의 안정성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제품을 만드는 공정에서 테스트를 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구공장은 생산 품질 테스트 효율성 강화를 위해 가전업계 최초 근거리무선통신(NFC)을 기반하는 무인 셀프테스트 기술을 개발했다. 무선 양방향 통신을 적용해 테스트 키트가 제품 내부의 모든 정보를 읽어 스스로 테스트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뒤 기존보다 테스트 할 수 있는 내부 부품이 많아져 테스트에 대한 신뢰도가 늘었으며 테스트 시간도 75%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김 공장장은 “사람의 오감을 바탕으로 테스트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며 “소음과 진동, 센서를 통한 감지 등 테스트의 과학화를 이뤄야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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