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올해 검색 2강 자리를 되찾겠다"
박석봉
엠파스(066270) 사장은 31일 조선호텔에서 내달 1일 서비스 예정인 `열린검색`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검색서비스에 주력해 검색 2강, 포털 4강에 들겠다"고 밝혔다.
`열린검색`은 네이버와
다음(035720), 야후,
인터파크(035080), CJ몰 등 다른 인터넷 포털과 쇼핑몰, 전문사이트에 있는 검색결과까지 모두 찾아주는 새로운 서비스.
박 사장은 올해 엠파스의 사훈은 `열린검색 일로매진(一路邁進) 검색본색(檢索本色) 엠파스`라며 "`열린검색`은 엠파스가 검색포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끊임없이 불거지는 인수합병(M&A)설과 관련해서도 "현재 아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올해는 검색서비스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열린검색` 서비스가 미칠 파장은.
▲열린검색은 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분리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포털에도, 쇼핑사이트에도, 개인 홈페이지에도 있다. 어느 사이트에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답을 사용자가 원하는가가 문제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공개한 지식으로 혜택을 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서비스를 만들었다.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를 검색한다는 면에서 구글과 유사하다고 보여지는데.
▲구글은 웹페이지만 검색 대상으로 삼지만 열린검색은 웹페이지 뿐만 아니라 지식검색, 뉴스, 블로그 등 사용자가 생산한 내용까지 반영한다.
-언뜻 여러 포털 검색결과를 종합해 보여주는 메타검색과 비슷해보인다. 다른점은.
▲메타검색은 자체 검색엔진이 없이 여러 사이트 검색결과를 단순히 모아서 보여주는 것으로 각 사이트 검색엔진에 기생하는 형태여서 검색속도가 느리고 검색결과도 원래 사이트보다 좋아질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열린검색은 엠파스가 자체개발한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해당 사이트의 검색엔진을 이용하지 않으며 다만 해당 사이트의 웹페이지를 검색해 보여줄 뿐이다.
-다른 인터넷 포털의 데이터베이스(DB)를 검색결과에 보여준다는 면에서 해당 포털의 반발이나 저작권 문제가 예상되는데.
▲아직 다른 포털의 반응은 살펴보지 못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지식검색이나 블로그 등의 저작권은 해당 서비스업체가 아닌 글을 올린 사용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열린검색`을 이용하면 결국 엠파스에 온 사용자가 다른 포털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 아닌가. 트래픽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열린검색을 통해 다른 사이트로 빠져나가는 트래픽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열린검색을 둘러싼 내부 반대와 진통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엠파스가 검색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지뷰(PV) 감소 등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검색하면 궁극적으로 검색시장 점유율이나 수익성이 높아지지 않겠나.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 사업 목표는.
▲올해는 검색에 주력할 생각이다. 열린검색 등으로 검색 서비스를 강화해 올해 안으로 검색 2강, 포털 4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목표 매출액은 350억원이다.
-M&A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인수합병과 관련해 아무 계획이 없으며, 올해는 검색 서비스 경쟁력 높이기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