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1300원]"시장-현실 괴리감 좁혀지는 과정"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 "2주간 원화 약세 흐름 이어져"
"상단 1310원 정도…다음주부턴 모멘텀 둔화될 듯"
  • 등록 2023-02-17 오후 2:55:22

    수정 2023-02-17 오후 2:55:2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7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며 두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전망이 나오면서, 작년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졌던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가 되돌려지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과 현실 사이 괴리감이 좁혀지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사진=AFP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2주 동안 시장과 연준 시각차가 좁혀지는 과정이 있었고, 원화의 고유 특징이 반영됐다”며 “이같은 흐름이 오늘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뿐 아니라 원화 자체의 약세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해 한국 수출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화가 위안화와 함께 강세로 관성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며 “현 시점에서 보면 중국 리오프닝이 투자 중심이 아닌 소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수출이 살아나는 패턴이 아니라는 현실이 뒤늦게 반영되며 원화 약세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같은 분위기가 이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위기가 2주간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는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을 두곤 “1300원이라는 숫자 자체로 심리적인 의미가 있지만, 지난해 환율이 급등 혹은 급락할 때 1200·1300·1400원에서 별다른 저항선을 보이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율 상단을 131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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