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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은 지난 2일 신제품 발표회 ‘엑스 서밋 도쿄 2022(X Summit TOKYO 2022)’를 열고 5세대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T5’와 신규 XF렌즈 ‘XF30mmF2.8 R LM WR Macro’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미러리스 카메라 X-T5는 이전 모델보다 화소수가 약 1.5배 증가했고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은 2배 빨라졌다. 작고 가벼운 몸체와 카메라 상단의 ISO, 셔터 속도, 노출 보정 다이얼을 이용해 촬영자의 의도대로 조작 가능한 아날로그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이전 모델에 비해 확장된 ISO125를 표준 감도로 제공한다. 또 셔터 스피드는 18만분의 1초로 X시리즈 중 가장 빠르며, 이를 바탕으로 노출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해 빛이 강한 야외 환경에서도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촬영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에 기반한 고정밀 자동초점(AF) 시스템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고속 연사 중에도 정확하게 초점을 맞춘다.
0.8배 배율 369만화소의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눈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쉬운 뷰파인더의 시차와 왜곡을 억제해 가시성을 높인다. 3방향 틸팅 LCD는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제품의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 557g이다.
X-T5에는 총 19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가 적용됐다. 일종의 필터와 유사한 개념으로, 1970년대에 컬러사진을 예술로 정착시킨 ‘아메리칸 뉴 컬러’의 대표작을 연상시키는 색재현이 특징이란 게 후지필름 설명이다.
신규 렌즈는 리니어 모터가 적용된 이너포커스시스템을 통해 최대 0.02초의 빠른 AF가 가능하다. 방습·방진을 비롯해 영하 10도 방한 기능도 제공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X-T5는 기존 제품의 조작성은 유지하면서도 5세대 디바이스의 탑재로 성능과 디자인이 이전 모델보다 한층 개선돼 ‘사진에 집중할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사진과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