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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에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A씨의 남편 B(50대)씨가 전날 오전 10시께 증평군 증평읍의 한 지구대에 찾아가 자신이 숨진 영아를 공터에 매장했다고 자수하며 드러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공터를 수색해 매장된 영아의 시신을 확인했고 차량을 가지고 종적을 감춘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지난 15일 정오께 전남 나주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같은 날 저녁 괴산경찰서로 압송됐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이를 낳은 뒤 영아를 살해하고 유기했을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B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한 뒤 범행 가담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