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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디즈니 테마파크, 체험 및 제품(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DPEP)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600억달러(약 79조 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는 앞선 10년 동안의 지출과 비교해 거의 2배 규모”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투자액이 국내외 테마파크 확장과 크루즈선 증척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테마파크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대다수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출이 제한됐던 탓이다. 디즈니의 DPEP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중국 상하이와 홍콩 디즈니 리조트 매출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 24억달러(약 3조 19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이에 디즈니는 테마파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이 부문의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세계 각지의 테마파크별로 새로운 캐릭터나 콘텐츠를 테마로 한 구역이 신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일본 도쿄와 홍콩에서는 ‘안나와 눈의 여왕’을, 상하이에서는 ‘주토피아’를 각각 테마로 한 신규 구역 개발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