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8만4936인분’ 대한항공 기내식 ‘역대 최대’

  • 등록 2016-08-01 오전 11:08:32

    수정 2016-08-01 오전 11:08:32

대한항공 기내식 한식 정찬 코스. 대한항공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여름휴가 절정인 지난달 30일 8만4936인분의 기내식을 생산, 하루 기내식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여름 최대 수송인원을 기록한 8월 1일 7만7339식에 비해 7597인분이 많은 수치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량은 올해 설 연휴인 2월 6일 7만9905식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8만332식으로 8만식을 돌파하는 등 기록을 갱신해왔다.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승객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20만명을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송인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기내식 생산을 시작했으며, 특히 ‘국민 기내식’인 비빔밥으로 한식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기 메튜인 비빔밥은 하루 3600인분이 만들어진다.

7월 말 기준 대한항공 기내식의 ‘따뜻한 식사’(핫 밀)의 종류는 된장덮밥, 불고기, 토종닭백숙 등 약 1000여가지다. 동치미국수, 샌드위치류, 초밥류, 샐러드류 등 230여종의 ‘차가운 식사’(콜드 밀)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롤, 크로아상, 머핀 등 빵 종류 140종을 합하면 하루에 모두 1400종류의 기내식이 생산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기내식 공장을 두고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 등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49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사업의 매출액은 2433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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