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中 의약품 시장 진출..`트라스트` 첫발

중국 마케팅법인 설립..`트라스트 패취` 현지 임상시험 완료
09년 500억 매출..장기 생산거점도 계획
  • 등록 2005-11-24 오후 3:38:20

    수정 2005-11-24 오후 3:38:20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SK케미칼(006120)이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 패취`로 중국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케미칼 생명과학본부는 중국 마케팅 법인설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중국 베이징 법인 `SK북경의약과기유한공사`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중국 법인은 지난 9월 중국 공상국으로부터 영업허가증을 받고 지난달 국세 및 세관 등기와 법인 등록 자본금 납입을 완료, 국내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마케팅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현재 `SK북경의약과기유한공사`는 관절염 치료제 `트라스트 패취`의 현지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2월 SFDA(중국 식품의약품 관리감독국) 승인과 6월 현지 의료보험 의약품 명단 등재를 앞두고 있다.

SK케미칼은 80% 이상 병원 중심으로 구성돼있는 중국 의약품 시장에 발맞춰 대도시 주요 병원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앞선 마케팅 기법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북경의약과기유한공사`는 오는 2009년까지는 연 500억원 이상의 현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9명인 현지 직원을 내년말 까지 17명으로 늘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 거점도 계획하고 있다.

신승권 SK케미칼 생명과학본부 대표는 "중국은 천연물 생약 의약품이 전체의 28%를 점유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기넥신, 조인스 등 천연물 의약품의 R&D와 성공적인 마케팅 경험을 가지고 있는 SK케미칼에게는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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