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통신기술 와이브로, 해외시장 진출 가속도

삼성전자, 미국 뉴욕, 워싱턴 와이브로 네트워크 망 구축
포스데이타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 가속도
KT 와이브로 우주베키스탄, 르완다 지역 진출
  • 등록 2008-03-26 오후 4:06:46

    수정 2008-03-26 오후 4:06:46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토종 통신기술인 와이브로의 해외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와이브로 기술의 국제표준 선정에 힘입어 최근들어 포스데이타(022100), 삼성전자(005930), KT(030200) 등 와이브로 관련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스프린터넥스텔과 협력을 체결, 오는 4월 미주지역에서 본격적인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워싱턴을 비롯해 볼티모어 등 동북부 도시에 와이브로 네트워크 망 구축 및 운영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용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와이브로 단말기 수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도 최근 와이브로 장비 및 기술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지난해부터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통신사업자들과 상용 서비스를 장비를 공급을 위해 현지에서 필드테스트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싱가포르 남부 해안지역과 주요 항만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 서비스를 개시했다. 남미 최초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추진중인 베네수엘라의 옴니비전과도 대규모 상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데이타는 향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추가적으로 개척해 와이브로 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 관련 기술 개발에만 174억원 가량을 투입, 76건의 특허를 보유한 KT도 우즈베키스탄과 르완다에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포스데이터가 조만간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는 것과 달리 빨라야 내년 말에나 해외에서 상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업체들이 와이브로 기술을 해외시장에 수출,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 업체보다 와이브로 장비를 중심으로 한 단말기 업체들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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