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이틀째 하락..`철강株 출렁`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통신·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들은 `선방`
포스코, 2.26%↓..`中수요둔화+실적하향` 우려
  • 등록 2012-03-21 오후 3:44:00

    수정 2012-03-21 오후 3:44: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2020선까지 미끄러졌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0.73%) 내린 2027.23에 거래를 마쳤다.

해외발 악재가 코스피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택 착공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이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다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은 줄곧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637억원을 팔며, 7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2035억원을 팔았다. 장중 한때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세에 약보합권까지 올라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3413억원의 사자우위를 기록했다.   철강·금속 업종이 크게 조정을 받았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조정의 빌미가 되면서 2.31% 내렸다.

이외 전기전자 증권 화학 업종등도 1%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이 1.6% 올랐고, 전기가스 음식료품도 소폭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005930)는 1.97% 내리며 12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11% 상승했고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도 소폭 올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4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5억1134만주, 거래대금은 5조83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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