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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 과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립기상과학원이 지금껏 겪은 여름철 기온의 변동 폭을 뛰어넘는 시기가 언제쯤일지 연구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 과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이상 폭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라며 “정확하게 2030년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2030년대쯤 차원을 뛰어넘는 기온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변 과장은 “40도를 뛰어넘는 기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리가 겪는 더위를 훨씬 뛰어넘는 폭염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 앵커는 “동남아식으로 겨울이 사라지는 날씨가 되는가”라고 물었고, 변 과장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그는 “한반도가 동남아식의 열대 기후가 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지구온난화가 지구 전체의 기온을 높이지만, 동시에 북극 쪽의 찬 기운을 막아주는 상층 기류의 흐름도 약화시키기 때문에 겨울에 한파가 종종 내려올 수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은 올라가겠지만 한파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