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고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친(親)러시아 반군 간 갈등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은 우리(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력)가 러시아에게 우크라 사태를 진정시키라고 부추겨야 할 긴박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고 조사에 적극 개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는 미국인도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러시아 국경에서 약 5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이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객 295명이 전원 사망했다.
한편 미국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를 격추한 미사일이 러시아제(製)라고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